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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 나온 모습을 보니...
하늘마음
2019-07-20 01:19:18, 조회 : 331, 추천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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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가 북상중이고, 울진도 그 영향권 안에 들어간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때부터 괜시리 마음이 어수선하기 시작했다.
비설거지를 하고도 다시 점검하게 되고 말이다.
아마도 태풍 루사와 태풍 매미 때 울진을 관통하는 바람에 이곳이 쑥대밭이 되고 인명피해고 곳곳에서 발생했던 것을 머리가 기억하고 있어서 일 것이다.

여기도 치워야 하나...
이러면서 쉴틈없이 돌아다녔다.
비 오기 전에 소나무 산에서 솔잎도 채취해야 하는데 마음만 발동이 걸리고 몸은 하나라 실천은 더뎠다.

난 오늘 아침부터 비가 올줄 알았는데 햇살이 나름 최선을 다해 비추고 있었다.
그러다 점점 안색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어두침침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후가 들어 비가 쏟아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는 그쳤으나 하늘의 얼굴을 구겨진 그대로였다.

그 얼굴로 밤이 되었고, 밤하늘엔 검은 구름이 쉴틈없이 이동중이었다.
태풍을 몰고 올 기세다.
며칠 전에 거실의 커다란 책꽂이의 먼지를 닦아주었다.

워낙 많은 책이라 일은 더뎠고 더딘 일에 비해 땀은 흘러내렸다.
그 중에 많은 잡지들이 일렬로 서서 나의 시선에 들어오길 기다리는 눈치였다.

뒤적여 보니 귀농하고부터 <우먼센스> <주간조선> <여성조선> 등의 큰 잡지도 있었고, <좋은 생각> 등 작은 잡지도 더러 있었다.
대충 세어보니 40권이 넘는다.
일부는 버리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온 귀농의 파편이라  대부분은 다시 꽂았다.

아이들은 어릴적 모습도 있고, 중딩 때 모습도 있고, 모든 모습이 추억이 되너 달려들었다.
아이들을 자연에서 책과 여행으로 키우겠다고 귀농했고, 그 바램대로 최선을 다해 그렇게 키웠다.
해보지도 않은 그 많은 농사를 하면서 아이들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밤들이 떠올랐다.

자신의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마는 난 돌아보면 최선을 다한 것 같다.
그래서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면 그만큼 잘해내지 못할 것 같다.

잡지 속 아이들의 어린 모습을 보니 찡해온다.
아이들은 청춘이 되어 자신이 태어난 서울로 갔다.

이제 우리 부부의 삶에 새롭게 색칠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어떤 색을 칠할까?
그리고 새로운 꿈은 어디에 담아 걸어둘까?
생각이 많아지는 날들이다.

잡지 속 아이들이 내게 말을 건다.
나도 아이들에게 대답을 한다.
이 많은 사람 중에 가족으로 만난 아이들...
갑자기 그리워진다.

서둘러 잡지들을 덮고 제자리에 꽂는다.
잠시 시간여행을 해서인지 피곤이 밀려오지만 아이들을 만난듯 입가엔 웃음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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